내 어릴 적 꿈은,
“다른 사람을 살려주는 의사”

제가 삼 형제인데 형의 꿈이 의사였어요.
어렸을 땐 좋아하는 형 따라 자연스레 저도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.

크면서 의사가 되고 싶단 꿈이 더 확실해진 건 저는 사람마다 그 사람만이 갖는 장점 같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능력은 타인을 돕는 데 이롭게 써야 된다고 생각해요. 그래야 그 능력이 유의미하게 장점으로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서죠.

타인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고, 이게 제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. 그래서 의술을 배워 다른 사람을 돕고 살릴 수 있는 의사가 되자라고 정할 수 있었죠.

그래서 꿈이 뭐냐고 누가 물으면 늘 “다른 사람을 살려주는 의사요”라고 말했어요.

지금요?
꿈꾸던 대로 삼 형제 모두가 의사가 되었어요.

한의학을 선택한 이유,
“어느 상황에서도 사람을 살릴 수 있어서”

대학 진학하고 봉사 활동을 많이 다녔는데 현장은 열악하고 아비규환인 경우가 많았어요.

치료하기 위해 주사, 약, 장비 등 필요하겠지만 현실은 없는 경우가 대다수였죠.

그러나 한의학은 침만 있으면 어느 정도 근본을 한 번에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한의학에 선택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.

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
“-40kg감량, 눈을 보며 대화했을 때”

전 사람하고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다른 사람의 고민이나 아픔을 치료해 줄 수 있는 한의사가 성향적으로 잘 맞는 거 같아요

진료를 볼 때도 단순히 침이나 약치료뿐 아니라 환자분의 일상, 고민 등 이야기를 많이 나눠요. 그래서 제가 담당했던 환자분들은 모두 기억에 남아요.

지금 떠오르는 한 분이 계신데 30대셨고 104kg였어요. 첫 진료때 제 눈을 보지 못했어요.

그렇게 다이트를 통해서 40kg이상 감량하시고 저와 눈을 마주치며 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.

다이어트는 약을 쓰는 치료뿐 아니라, 환자 소리에 귀 기울이는 마음을 쓰는 진료가 중요하단 걸 더 느끼게 되었죠.